귀신 보는 친구 4
가위눌림
이번편은 에피소드라기 보다 그눔아와 했던 심령사진 편의 QnA 같은거임.
나는 귀신을 너무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었음
(고등학교때 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궁금하긴 함)
무서운 얘길 아직도 즐기고 많이 찾아다님.
오컬트 얘기 중에 가장 많이 듣는게 가위에 관련한건데 나는 불행히도 가위에 눌린적 조차도 없음.
그래서 귀신 보는놈한테 물어본 적이 있음
나 : 가위 눌리면 귀신 보이냐?
귀신보는 놈 : 꿈이야 그냥.
그리곤 가위에 관한 괴담을 보여주거나 들려주면 피식 거리면서 개꿈이라고 함.
가위에 정말 귀신이 나타나는 건 열에 한번 정도로 정말 전하고 싶은 메세지나 무언가가 있을때 나타난다고 함.
완전 맥빠졌음
가위 눌려도 귀신을 무조건 보는게 아니라니...
그래서 한번 더 물음
정말 실제로 귀신 보면. 그 수많은 가위 얘기들처럼 저런 느낌과 비슷하냐고 했더니
그눔아 하는 말이
귀신이 맨정신의 산사람 앞에 나타났는데 고작 그정도 일것 같냐?
라고 함.
저 말 듣고 더 보고 싶어짐.
할아버지
추가 에피소드 라고 해두겠음.
짤막하게
당시 난 귀신 보고 싶어하는 인간이라
귀신보는 눔아랑 단짝처럼 거의 붙어다녔음.
길 가는데 한 할아버지 한 분이 리어카에 박스를 가득 싣고 끌고 가는데 매우 힘겨워 보였음.
우린 불량 스튜던트였지만 예의는 나름 있는 아가들이었음.
나 : 뒤에서 밀어드릴까?
귀신보는 놈 : 아니 잠깐 있어봐.
이러더니 박스 끄는 할아버지한테 가더니
할아버지는 안보고 엄한 박스위를 보고
귀신보는 놈 : 할아버지 힘드니까 거기 앉아계시면 안되요.
이러고
할아버지랑 이런 저런 얘길 주고 받음.
나중에 알고보니
할아버지 부인.
즉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일주일이 채 안됬던거임.
친구놈이 나중에 해주는 말이 할머니가 박스위에 앉아
할아버지를 보며 울고 계셨다고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