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무섭습니다

2026-03-21 08:04 | 작성자 admin2

저는 삼십대 아줌마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다면 저는 모태신앙 없고, 지금까지도 믿는 종교 없습니다.
종교 다닌거라곤 초등학생 때 놀려고이웃이 다니던 교회다니던게 다입니다.
저는 미신은 일절 안 믿고, 오히려 점집에 일이십 쓰는 분들이아깝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솔직히 막신들렸다, 하는 거 술주정 아니면 정신병이라 생각하는 쪽이었는데요.
남편 보면서 저의 신념이 흔들릴 정도로 좀 무섭습
니다.

남편이 이상합니다.
남편이 가끔 얼탈 정도로 무섭게 행동을하는데요.
언제는아침에 저보고 꿈을 줬는데 장모님이 눈산을 타다가 미끄러졌는데 꼼짝을 못하고 있었다, 장모님한테 안부전화드릴거 좀 더 하자, 라고 했는데그날 저희 엄마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지셔서 팔 뼈에 금가서 깁스했었구요.
언제는 엄마가 꿈에 나와서 집 근처 이웃들이랑 여행을 가더라. 라고 우스겟 소리로 말했었는데, 시어머니 생전 사시던 이웃 고향 어른들이 두분이나 돌아가셨다고 아버님이 장례식 가신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사람이 이런 사례를 겪으면 신념이 없다가도 혹하는게 생기는 것 같아요.

저원래 그알싶도잘 못보는 쫄보입니다.
제일 혹하게 됐던 건, 남편이 자꾸 친정에서만 자면제 여동생 방에서 키보드 치는 소리가 난다고 몇 년을 얘기해왔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제 동생이 컴퓨터 하나 혹은 잘못들었겠지 하고 넘겼었는데, 여동생이 자취하게되면서 컴퓨터를 가져가고그뒤에 묵었는데도 그 소리가 난다고, 아주 즐거워하는 소리가 난다고자꾸그
러는 겁니다.

솔직히 그날은 싸웠습니다. 저는 간이 작아서 공포썰 하나만 들어도 밤잠을 못 이루는데 그렇게 얘기를 하니 저만 밤에 끙끙 앓아야 하니까요.

여튼 남편이 그날 처제방에서 키보드 소리가 엄청 났다고 그래서 잠을 설쳤다고 하다가 갑자기 처제가 남자애기가 있었던 것 같애 라고 해서 솔직 이날부터 남편이 무섭기 시작했습니다.
여동생이 대학들어간 20세에 사고쳐서 애 가졌었는데 지웠었거든요.
근데이건 저희 친정부모님도 모르시고 저랑여동생만 아는 사실이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무서웠던 거구요.

전 남편 너무 무섭습니다. 가끔 저녁에 같이 술마시다가 좀 많이 마시면 갑자기 눈 부라리고 억세보일때도 무섭고요. 이거 제가 유난인 고민인가요?

남편한테 말하면 그냥 자기가 촉이 좋은편인거같다고 웃어넘기는데 신내림을 받으라고할수도 없고.
아, 저번에 둘이서 이 얘기하면서 점집가보자고 했을때는 남편이 뭐보는 거 없다고 일반 사람이라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뭐 그거는 아닌거 같긴 합니다..
같이 지내는 사람이 무서워서요. 다들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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