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는 귀인 2-1
저 무당이 그렇게 용하다고 소문이 났더만,
어떻게 전화만으로 귀인을 알아본건지 절대 이해가 안갔음.
우린 귀인한테 전화해서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위치를 알려줬음.
귀인은 별말안하고 흔쾌히 와주겠다고했음.
나 같으면 성질내고 당황하고 겁부터 먹었을건데,
귀인은 좀 섬뜩 할 정도로 침착해보였음.
그러고 한시간? 좀 안돼서 귀인이 도착했음.
나랑 광인은 대역죄인이 된 불편한 마음으로 귀인을 맞이했었음....
.....아~글이 또 너무 길어졌음...
예전일 다시 떠올리면서 쓰지만
내친구지만 귀인 쫌 무서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치만 오늘은 여기까지
왜냐면 저..................
오늘..................
면접보러 가걸랑요^^^^^^^^^^^^*
무당과의 기싸움! (후반전)
그러고 한시간? 좀 안돼서 귀인이 도착했음.
나랑 광인은 대역죄인이 된 불편한 마음으로 귀인을 맞이했었음....
난 어릴때부터 눈치는 없어도
코치는 남달랐음.
귀인이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재빨리
"XX아..미안해!!"
귀인은 특유의 시크함으로 괜찮다는 말은 개똥,
날 쌩까고 그냥 들어갔음.
방으로 들어가서 드디어 무당 아줌마와 귀인이 마주보고 앉았음.
나랑 광인은 귀인 왼쪽 오른쪽으로 갈라져 앉았음
근데 우리가 처음으로 들어왔을 때
온화하고 착해보였던 무당아줌마는 어디로가고
귀인을 잡아먹을듯 노려보는거임.
더 무서운건 한 40대후반에서 오십대초반으로 보이는 무당아줌마에게
고작 20살밖에 안됀 귀인은 전혀 뒤지는 기색도없었음.
내가 귀인 대단한건 알고있었지만,..........
무당인데!?? 용하다는데??? 죽는날짜도 맞춘다잖아?!!!!
한참의 침묵을 깬 건 귀인이었음.
"내림 받은지 얼마 안됐네요? "
쉣쉣쉐ㅅ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무서워
또 거기에 무당아줌마는 표정하나 안바뀌고, 맛깔나는 양념치듯
" 역시 신기해, 당돌해 "
라고 받아치는거임.
아마 짧은 내 생각으로는 초반기싸움 같았음..
그때 나 너무 쫄아서 112에 신고하고싶었음.
무당 얘기 꺼냈던 사촌언니가 그렇게 미웠음. 아니 싫었음
그냥 이순간이 빨리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 나 지금 그때의 흥분이 되살아남
무당 - 어린놈의 기지배가 신기하다..신기해...
귀인 - 그말 말구요. 얘 사주풀었어요? (얘는 나임)
무당 - 니가 더 잘 알면서 그걸 묻냐?
둘이 나를 가지고 알 수 없는 말을 하는거에
많이 답답하고 궁금했지만!!
당장이라도 왜왜왜왜??하고 질문하고 싶었지만
너무 지나친 호기심은 화를 부르기에 나 그냥 꾹 참고 가만히 있었음...
그렇게 한참은 별 껀덕지없는 얘기만 오고가다가
귀인 - 근데요 아줌마, 용하다면서 무당 맞아요?
무당 - 뭐?
"아니, 신을 모시려면 제대로 모셔야지.
지금 여기 왜이렇게 잡귀가 많아요?"
아..........
염.병
님들 혹시 그 얘기 암?
기가 너무 쌘 사람은 점집에 함부로가면 안돼는거?
점집에있는 무당보다 기가 쌘 사람이
점집에 잘못가면 모시는 신이 쌘 사람한테 갈아탄다함..
근데
기가 너무 약한 사람이 점집에 가면 잡귀가 갈아탄다함..
잡귀가 갈아타면, 병명없이 아프고 일상생활을 할수없고 정신병으로 나타난다함.
그 말을듣고있는데 마치 짠것처럼 갑자기
광인이 머리가 너무 어지럽다고 방을 빙빙도는거임.
무당아줌마는 밖에계시던 보조아줌마를 부르면서 광인을 데리고 나가라했음.
보조아줌마가 광인을 끌고 퇴장했음.
그리고 무당아줌마가 나한테 오만상을 지으면서 소리쳤음
"넌 무슨 저렇게 기가 빠진 애를 데리고왔어!"
저기..요...난 당신들과 다른 일.반.인 인데
내가 뭘 알겠다고 나한테 화를 내시는지....따지고싶었지만
님들 이제 알잖음? 나 그럴 배짱도 없는 여자란거
그리고 무당아줌마는 본격적으로 귀인에게
협상을 시도했음.
"너도 남의 사주나 보고 길운이나 터줘야 하는데 어쩔거냐? "
귀인은 그말에 골똘히 생각하더니,
"내 일은 내가 알아서할께요." 랬음.
중간에 무당아줌마가 나보고 자꾸 나가라고 했지만,
난 귀인에게 길잃고 비맞은 강아지눈으로 '내보내지마삼' 하고 텔레파시보냈음.
귀인은 금방갈꺼니깐 냅두라고 아줌마가 나 나가라는 말을 무시하고 말을 이어갔음.
귀인 - 지금 나 내림받으라고 불렀어요?
무당 - 나도 원래 남의 사주 파보는 사람 아니었어,
근데 어쩌겠냐? 우리들 팔자라는게..
아줌마는 말을 더 이어가려했는데 귀인이 말을 잘라먹음.
귀인 - 근데요, 제 걱정말고, 신당걱정좀 하셔야겠네요
액운떼러 오는사람들 다 씌고가겠네.
그리고 아줌마 죽은 아들있죠?
무당 - 뭐?
귀인 - 자기 아들이 잡귀로 떠도는데, 그거부터나 어떻게 해줘요.
울렁거려 죽겠네 진짜.
귀인이 마지막으로 던진 말에
무당아줌마는 갑자기 봇물터지듯 엉엉 우시는거임.....(우는것도 무서웠어ㅠㅠ)
우리 아들 어디있냐면서... 우리 아들 정말 보이냐면서.......
맞음..그랬음..
무당아줌마가 귀인을 부른 진짜 이유는 죽은 아들의 존재를 확인해보고싶어서였음..
아들은 일년전에 사고로 죽었다함.
아들이 죽자, 갑자기 몸이 이리저리아프고 그니깐 흔히 말하는 무병이 왔다함.
무당아줌마 고모님이 무당이었는데
고모님을 통해, 살기위해 어쩔수없이 내림이 받았다함.
내림을 받고 얼마 안돼서 자꾸 아들이 왔다간거같고, 알수없는 느낌이 들었다함.
근데 아무리 용한 무당이어도,
계시를 전해주거나 액운을막고 길조를 터주는 일은 해도
하늘에서받은 능력아니면 직접적으로 영가를 보는건 할수없다했음.
근데 우리의 귀인은 하늘에서 받은 능 력 자라했음.
나랑 광인이 처음 방에 들어설때부터
이상한 기운을 느꼈는데 (우리한테 귀인의 기가 묻어있었대요.....)
광인의 핸드폰으로 느껴지는 전파에 귀인이 제대로 느껴졌다함.
계속 무섭게만 봤던 무당아줌마가
아들이 보고싶어서 우는걸보니깐, 우리엄마가 너무 보고싶었음.ㅠㅠ
귀인은 아줌마에게
"아드님 여기있으니, 아줌마식대로 편한대로 보내주세요"
라고 하트뿅뿅 간지좔좔 흐르는 영화속 명대사 뺨치는 말을했음.
아줌마는 계속 고맙다고 하셨음.
그렇게 무섭던 무당아줌마의 눈은 귀인에게 무한한 존경으로 바꼈음.